넓적배사마귀 Hierodula patellifera

BIG MAN:IT
사마귀목/사마귀과
2020. 9. 13.

[ 넓적배사마귀 Hierodula patellifera ]

안녕하세요. 창원에 서식하고 있는 BIG MAN입니다.

최근 넓적배사마귀는 왕사마귀 보다 더 쉽게 볼 수있는 사마귀가 되었습니다. 왕사마귀와 사마귀(참사마귀) 처럼 비슷하여 동정하기가 어렵지 않고, 약충일 때도 배를 하늘위로 세우(사진1 참조)고있는 모습만봐도 넓적배사마귀의 약충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암놈의 경우 배가 넓적하고 암수 모두 몸길이가 전체적으로 짧고 단단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암수 모두 앞날개에 흰색점(사진2 참조)이 한쪽당 하나씩 관찰되기 때문에 쉽게 넓적배사마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보통 연한 녹색형이 대부분이나 노랑바탕에 날개맥 부분이 갈색, 연녹색에 날개맥이 붉은색, 연녹색에 날개맥 부분이 잿빛색등도 관찰되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6월 부터 7월 중에 약충이 관찰되었으며, 8월에 접어들게되면 서서히 성충이 관찰되기 시작합니다. 한자리에 머물기 시작하면 3주 이상을 한곳에서 먹이 사양을 하며, 성충까지 그자리에서 변태하는 모습을 관찰하였습니다. 또한 왕성한 시기인 8월 중에는 매우 빠르며, 민감하여 적이 접근하게되면 낙엽 뒤 또는 깊숙한 곳으로 숨거나 아래쪽을 향해 떨어지는 행위로 자신을 보호하게 됩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습성을 이용하여 채집시에는 채집망을 아래로 두고 툭툭!! 치면 알아서 채집망으로 들어가 쉽게 채집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채집한 수놈의 몸길이(머리 - 배끝)는 약 52.5mm이며, 날개끝까지는 56.2mm 정도되었으며, 암컷은 이보다 큰(머리 - 배끝) 60mm이며, 날개끝까지는 62mm 정도 되었습니다. 서식지는 남부 지방 뿐만아니라 경기도 지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채집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국, 중국, 대만, 일본등 아시아에서 대부분 관찰되어 집니다.

1980년 ~1990년대 만 하더라도 현재 주소지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인근에서는 왕사마귀가 가장 많이 관찰되었고, 그 다음으로 흔하게 보였던 사마귀가 사마귀(참사마귀) 그리고 좀사마귀였습니다. 그리고 넓적배사마귀는 정말 관찰하기 힘들었죠. 하지만, 이제 풀밭에서 여치나 방아깨비 만큼이나 흔하게 관찰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넓적배사마귀는 요즘 대세 곤충으로 약충을 약 1만원 선에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사마귀입니다. 먹이에 대한 반응성도 매우 좋을 뿐만아니라 왕사마귀 처럼 먹이를 한없이 기다리고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먹이쪽으로 접근 때문에 관찰용 곤충으로 키우기가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관찰된 날짜와 위치(동까지 표기)를 최대한 자세하게 표시되며, 관찰 지역은 각종 도감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관찰된 지역을 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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